매출이 있어야 한다

당장 매출이 없어도 좋은 서비스,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서비스를 한땀,한땀 다듬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문득 드는 생각 하나

그렇게 원하는 서비스라면 유료라고 해도 쓰는게 맞는것 아닌가

그게 아니라면 원하는 서비스가 아니라고 느끼는 거겠지.

어느게 맞는걸까요. 예전에 지인이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서비스는 매출이 있어야 한다고..첫 매출 참 어렵네요.

맞춤법 검사기

몇주간 내게 큰 숙제를 던져준 맞춤법 검사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싶다.

글을 쓸때 자주 틀리는 맞춤법, 이를 검사해서 뭐가 틀렸는지 알려주는 맞춤법 검사기는 참 유용한 도구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도구를 진작부터 연구해서 공개해준 교수님이 계시다. 부산대 권혁철 교수님이다. 나는 이분과 일면식도 없다.

에스프레소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맞춤법 검사기를 떠올렸다.

책쓰기 서비스에 꼭 필요하다. 어떻게든 붙여야 겠다.

2014년 중반 맞춤법 검사기를 운영하는 나라인포테크(http://www.narainfotech.com/)에 상업적 이용에 대한 문의를 했다. 하지만 라이센스 비용에 대한 협의가 되지 않아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되서 그랬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출판사들이 쓰는 서비스라고 하니 출판협회나 단체에서 개발하는 서비스로 여겼다고 한다. (마음 같아서는 그런 단체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

2016년 6월 서비스를 오픈했다. 공개된 API가 없었기 때문에 마음은 굴뚝같아도 연계를 못하고 있었다. 그냥 팝업으로 라도 붙여야지 하던차에 카카오에서 API를 공개했다는 기사를 봤다.

API가 공개된게 7월28일인데 바로 작업을 시작해서 3일만에 서비스에 반영했다. API 담당자가 놀랄정도였다. 맞춤법 검사기를 붙였다고 하니 이를 써보기 위해 회원으로 가입하는 사람도 생길정도로 반응은 좋았다. 일일히 붙여넣지 않아도 문장을 선택하고 검사버튼만 누르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편했다.

추가 요구사항도 나와서 고민하던 즈음에 맞춤법 검사기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고 카카오에서 API 공개를 중지한다는 공지가 나왔다. 발표가 나온 8월17일은 서비스 설명회가 있던 날이었다. 출판사를 상대로한 설명회에서 괜찮은 반응에 고무되었던 내게 이 소식은 정말 날벼락 같았다. 어떻게 해서 붙인 기능인데..한편으로 황당하고, 한편으로는 화가나서 미칠거 같았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페북에 쏟아졌고 나도 거기에 댓글을 달고 기사를 공유했다. 이 글을 보신 권혁철 교수님과 연결이 됐다. 다음날 바로 교수님과 직접 통화할 수 있었다. 내가 사전에 맞춤법 검사기 사용을 문의했던 적이 있고, 에스프레소북이 스타트업이라 현재 큰 로얄티를 낼수없는 사정을 설명드렸다.

다행히 교수님은 에스프레소북의 취지와 사정을 이해해주셨고, 맞춤법 검사기를 한시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셨다. 이날이 8월19일 이다. 비록 며칠 안되는 기간이었지만 이 며칠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이번 상황을 나에게도 투영해 보았다.

  • 만약 네이버가 에스프레소북과 비슷한 서비스를 내놨다면
  • 나는 유료 서비스 BM을 가지고 있었는데, 네이버는 무료로 공개했다면
  • b2b 영업을 진행중이었는데, 상업적 이용도 가능하게 열어줬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만 이런 상황이 생기지 말란 법은 없다.

  1. 이 상황이 법적으로 잘못인가?
  2. 특허나 비즈니스 모델로 미리 보호해놓지 않은 내 잘못이라는 비판을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
  3. 비슷한 서비스를 대기업이 베끼는게 잘못인가? 시장논리 아닌가?

이번에는 어찌 잘 넘어갔으니 난 이제 괜찮아 라며 맘 편히 잠들수 없을거 같다.

관련 글타래

 

자영업의 현실

간만에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눈에띈 글이 맘에드네요.

식당에서 싫어하는 진상 손님 BEST

처음에는 우스개로 읽었는데 마지막에 뭉클해졌습니다.

오늘도 가족 하나 보고 참아가며 생업에 종사하는 대한민국 자영업이여~힘내라!

지난주 미팅했던 VC 회신보고 우울했던 마음, 얼른 떨쳐버리고 힘내야겠습니다.

 

사용자는 항상 옳다

예전 SI 프로젝트 시절 이런 말을 많이 했습니다. ‘고객이 짜다면 짜다.’ 사람 입맛이란게 제각각이라 변명할수 있지만 고객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건 변함이 없죠. 서비스를 만들다 보니 이제는 이렇게 들립니다.

사용자는 항상 옳다.

내가 만든 서비스 참 좋은데 왜 사용안하는 걸까. 다 이유가 있습니다. 불편하고, 그 만큼의 가치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겁니다. 서비스에 대해 변명하기 보다는 하나라도 더 고치고 문제가 무엇인지 찾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그래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대표가 버텨야 스타트업이 살아남는다

오늘 D.Camp 5층에 입주에 있는 스타트업 대표 한분과 차 한잔했습니다.

엔젤 투자에 프리 시리즈 A 투자도 받아서 2년째 잘 버티고 계신데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려움도 많더군요.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중 확 와 닿은 한마디

얼마전 인수 제안이 왔는데 흔들리더라구요.

전 그냥 오케이 하고 싶었는데 주변에 많은 분이 말려서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리즈 A  투자를 받으면 월급을 많이 가져가려 합니다.

대표가 버티지 못하면 스타트업은 쓰러집니다.

어떻게 버텨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에스프레소북이 성공하려면 잘 버텨야 할거 같습니다.

대표의 전문성

스타트업을 하고 있지만 한명의 개인으로서 전문성을 잃어버리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개발자 -> 애자일 전문가 > DevOps 전문가

블로거 -> 번역가 -> 작가

회사를 뗀 이후 홀로섰을때 경쟁력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개발을 계속 이어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둘다를 병행한다는건 쉽지 않습니다. 관리자가 실무를 직접 하는게 어려운 이치죠. 하지만 할수있을때까지 플레잉 코치처럼 일하고 싶네요.

LMS 서비스

LMS = Learning Management System

상용 서비스

  • http://www.litmos.com/
  • http://www.talentlms.com/

관련 오픈소스

  • https://tincanapi.com/overview/
  •  https://moodle.org/
    • https://moodle.org/course/view.php?id=21
  • 한국무들사용자모임: http://www.moodle.or.kr/
  • 무들 활용 입문: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88955264302

텐트 알바의 추억

군대를 가려고 휴학을 했는데 시간이 남았다. 뭘할까 고민하다 시급이 세다는 말에 혹해서 백화점 텐트 알바를 시작했다.

백화점이니 시원하고 여직원도 많을거라는 꿈은 첫날 깨졌다. 일하는곳이 매장밖 주차장이었다. 주차장바닥은 보통 강철로 되어 있어서 한낮이면 무섭게 달아오른다. 계란을 깨면 후라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정말 많이 했다. 너무 더워 손님은 커녕 알바생도 그늘에 피해 있을정도였다.

소나기가 내리면 텐트알바들은 텐트문을 잠그고 반포텐트로 들어갔다. 당시 퀘스트,르까프,프로스펙스 같은 텐트들이 있었지만 비가와서 텐트가 물에 둥둥 뜨는데도 물한방울 안들어오는 텐트는 반포텐트가 유일했다.

가끔 손님이 오면 알바들은 자기네 텐트가 얼마나 쉽게 치고 걷을수 있는지 시연을 하곤했다. 폴대 하나 밖을수 없는 쇠바닥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고 걷는데 5분도 안걸린다. 매일 수십번씩 텐트를 치고 걷다보니 이골이 날수밖에.

알바생중에 제일 나이가 어린 친구가 프로스펙스 텐트를 팔았다. 당시 품질은 그저 그랬지만 브랜드 텐트여서 손님들 관심은 최고였다. 이 친구 설명을 열심히했다. 텐트를 살거같지 않은 손님에게도 한결같이 열심이었다.

텐트는 한철 장사다. 여름휴가 시작전에 몰려와서 엄청 사간다. 백화점은 매일 매출전표를 받아야 퇴근을 하는데 프로스펙스가 1등을 놓친적이 없었다. 브랜드에 TV 광고도 한몫했겠지만 다른 텐트알바들은 알고있었다. 설명만 듣고 그냥갔던 손님들이 나중에 다시 왔었다는걸.

영업이란게 바로 이런거 아닐까. 텐트를 안살거 같은 손님에게도 한결같이 열심히 설명하고 인사를 했던 프로스펙스 알바처럼 성의를 다하는것.

그 알바생 아마 잘되지 않았을까. ^^;

사업장이 바뀌면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게 많습니다. 이번에 D.Camp에 입주하면서 주소를 변경했는데 까먹지 않기위해 정리해 봅니다.

  1. 사업자등록 주소지를 변경합니다. 이건 세무소 관할인데 다행이 온라인에서 가능합니다. 국세청 홈텍스(https://www.hometax.go.kr) 에서 처리하면 됩니다.
  2. 통신판매 소재지를 변경해야 합니다. 기간내에 변경안하고 영업하면 과태료를 내야 하니 주의하세요. 저는 출판사 소재지도 변경했습니다. 이때 주의할건 새로 바뀐 사업장 관할구청으로 가야합니다. 일종의 전입신고라고 생각하시면 금방 이해가 되실거 같네요.

번거롭긴 하지만 하나씩 챙기다보니 배우는게 많네요.

강연 마케팅

서비스를 오픈할때 만났던 친구가 이런 충고를 했습니다.

강연을 다니면 서비스 홍보에 도움이 된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강연을 가면 어디서 일하는 누구라고 소개를 합니다. 포스터나 홍보사이트에도 이름과 소속이 함께 나오는게 보통이구요.

돈들여 광고를 하지 않아도 주최측에서 알아서 홍보를 해주니 여러 매체에 자연스럽게 노출됩니다. 그래서 서비스 오픈하고 들어오는 강연/강의 요청을 가능한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한달 반동안 진행한게 4개 입니다.

  • T아카데미 애자일 강의
  • NIPA 기술 세미나
  • 아키텍트 대회 발표
  • 패스트캠퍼스 도커 강의

홍보에 도움이 된거 같기는 합니다만 너무 바쁘고 정신없어 이제 잠시 쉴까합니다.  당분간 개발 삼매경에 빠져야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