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에 발담근지 2년째

16년간 개발자로 일하다가 출판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결심한게 벌써 2년전 입니다.

출판이라는 사업이 오랜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시장이라 저와 같은 외부인, 출판의 ㅊ 도 모르는 사람의 의견은 잘 듣지 않습니다. 에스프레소북을 소개했을때 받았던 가장 황당한 질문 하나 소개할까요.

이거랑 네이버 블로그랑 어떻게 달라요.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을 견디면서 버틴게 2년이네요.

  • 이제는 하루북 이라는 자매 서비스도 만들었습니다.
  • 수천명의 사용자가 저희 서비스를 이용해 책을 쓰고 있습니다.
  • 20여권의 책도 출간했습니다.
  • 몇개 기업에서 MOU 제안도 받아서 진행중입니다.
  • b2b 레퍼런스도 생겼습니다.
  • 동료도 5명으로 늘었습니다.
  • 출판연구소의 부탁으로 전자출판에 대한 보고서 작업도 함께 합니다.

올해만 잘 버티면 3년째로 들어섭니다. 뭐든지 3년을 버티면 성과가 나온다고 하는데 공감이 갑니다. 누가 이제 막 생긴 기업과 사업을 합니까? 망하면 끝인데..

2018년 상반기를 마감하고 하반기를 계획하며 오랜만에 남기는 사업일기 입니다.

Dockercon 2018 SF 1일차 제너럴 센션

지난 6월13일 도커콘2018이 열렸습니다. 1일차 제너럴세션에 나온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새로운 CEO 스티브싱(Steve Singh) 발표

컨테이너가 리눅스이고, 윈도우이고, 데이터센터이며 싱글 클라우드다.

도커는 이제 글로벌 스케일로 성장하고 있으며 DevOps와 이노베이션의 중심에 있다.

새로운 키워드도  소개합니다.

  • Choice: 클라우드, OS에 종속되지 않게 해준다.
  • Agility: 생산성, 효율증가
  • Security: 어플리케이션으로부터 데이터 분리

에코 시스템과 커뮤니의 증가도 계속이어지고 있다. MIT 에서 진행하는 AI 코드 챌리지 Battle Code 같은 새로운 커뮤니티도 보이네요.

스타크래프트 Brood War를 도커로 실행하는 시도가 있다는것도 재미있습니다.

Product Manager Gareth Rushgrove 발표

개발자들은 보통 3개의 에디터를 사용한다. 그런데 에디터 유형보다 특이하게 눈에 띄는건 ‘Docker Desktop’ 입니다. 데모가 이어지는데 윈도우기반의 솔루션들이 대부분인거 보면 윈도우 컨테이너의 새로운 이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Rashmi Kumar & Andrew Zitney – McKessen

포춘500대 기업에 들어가는 헬스케어 회사, 작년 매출이 $200 빌리언. ㅎㅎ

Docker, k8s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했군요.

위 그림만 보면 Lean과 DevOps를 살짝 결합해 놓은 모습인데 괜찮아 보입니다. 문제를 정의하는것으로 시작해서 파이프라인 기반의 빠른 개발로 해결책을 제공하네요.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빠질수 없죠. 기존 레거시를 도커를 기반으로 마이그레이션하고 있네요.

Erin Chapple, VP Microsoft 발표

MS는 이미 2014년부터 Docker를 윈도우 서버에서 실행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 왔습니다. 2016년에는 비록 윈도우 이미지만 가능하지만 윈도우 컨테이너를 네이티브 수준에서 구동하기도 했죠. 작년 도커사가 EE를 출시하며 윈도우 서버도 EE 버전을 출시했군요.

이제는 베타를 넘어 운영환경에서 쓸수 있다고 합니다.  컨테이너 운영도 k8s로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군요. MS 참 대단합니다.

제 생각에 위 슬라이드가 오늘 발표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합니다. 윈도우,리눅스 컨테이너를 DockerEE 를 통해서 관리할 수 있다. 오케스트레이션 도구는 Swarm, k8s 중에 선택할 수 있고, 데모 중간에 살짝 보이는 화면 GUI 같은데 깔끔하네요. Docker Cloud 를 기반으로 만든거 같습니다. CLI 는 Docker Compose 쓰는 느낌이 나네요.

뭐랄까요. 마이크로소프트가 더이상 도커사의 파트너가 아니라 주인인거 같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네요. 몇달전 솔로몬하익스가 떠나고 벤헬럽 CEO가 바뀐게 우연일까요.

원본영상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보통 첫 시작은 미미하다.

재미도 있고 하다보면 주변에 응원해주는 사람도 생긴다. 꽃길만 걷는것 같더니 가시밭이다. 여기서 흐지브지 되기도 하지만 버티다 보면 살아나기도 한다.

이런 경험을 몇번 하다보면 자신만의 철학도 생긴다. 사명감 비슷한것도 느낀다.

1-2년이 지나서 돌아보면 내가 원래 이러려고 시작한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내 자리에서 해야하는 일을 고민하고 미래를 고민하게 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아직 안 망했습니다

요즘 누가 내게 사업은 잘 되가냐고 물어보면 내 대답은 항상 이거다.

아직 안 망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고, 현실의 벽을 느끼면서 살아남으려 노력했고, 열심히 발버둥 친 덕분인지 아직 안 망했다.

언제고 사업 경험을 모아서 책을 쓴다면 제목은 저걸로 해야지. ㅎ

휴가 내고 싶은날

오늘 출근하다가 문득 예전 회사다닐때 생각이 났습니다.

가끔 이유없이 일하기 싫으면 적당히 핑계대고 휴가내고 땡땡이 치고, 좀 어슬렁 거리고, 영화도 보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휴가를 낼수가 없네요.

휴가를 낸다고 해서 내가 해야하는 일이 사라지는것도 아니고,

누가 대신해 줄 수도 없고,

아무리 하기싫어도 내가 해야하고,

내가 안하면 오히려 더 문제가 되고. 하하하

뭐 언제고 그런 날이 오겠지.

맘편히 휴가내고 쉴수 있는날.

한번에 하나씩

이번주 중요한 일정 두개가 마무리 됐다.

하나는 4번째 진행한 패스트 캠퍼스 도커 워크샵 교육이고, 나머지 하나는 IF2017 행사였다. 둘다 미룰수도 소홀할수도 없는 일정이었다. 다행히 큰 사고없이 일단 끝났다.

시간이 갈수록 여유가 없어지고 일이 많아진다. 사업을 하면서 여유를 부린다는건 호사인걸까. 쉼을 위한 여유가 아니라 일을 제대로 하기위한 여유인데..

급할수록 돌아가라는건 이럴때 쓰는말이 아닐까.

이제 다음 일정을 위해..고고싱

앱스토어에는 어플이 없다

글쓰다 자주 혼동되는 단어가 어플리케이션과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외국어 음차는 정답이 없지만 이 경우 애플리케이션이 맞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알다가도 막상 쓸때 또 헷갈립니다. 그래서 찾아보다 나무위키에 있는 설명에서 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앱스토어라고 하지 어플스토어라고 하지 않죠. 앱스토어에서 어플을 다운받는다는것도 어색합니다. 그러니 앱스토어, 앱, 애플리케이션 이렇게 기억해 두면 앞으로는 헷갈리지 않을거 같습니다.

서비스의 방향

요 며칠 회사를 떠나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비스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UI를 개선하고, 서버를 늘리고..이런 행위가 보통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이런 노력은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서비스를 위한 행위가 되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