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생각지도

기대가 없으면 실망하지 않는다.

꽤 오래전부터 같은 미용실 같은 미용사 분에게 머리 손질을 받고 있다.
이 분은 나보다 몇살 더 나이를 먹은 남자 선생님이다. 특별히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맘에 들게 잘라주니 그보다 더 좋을수 없다.
가끔 미용실에서 일어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이게 나름 재밌다.

요즘에는 디자이너가 보조들 눈치를 봐요. 9시 퇴근시간에서 10분만 넘어가게 일을 시키면 바로 말이 나와요.
내가 자기들 생각해서 일부러 커트도 가르쳐주고 했는데 그런건 생각안하는게 괘씸해서 이제 잘 안가르쳐준다고 했다.

조금 맞장구를 쳐주고서 나서 말했다.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기대를 많이 안하면 실망도 크지 않아요. 커트 가르쳐줄때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애들도 나한테 뭘 해주겠지 하고 기대했던거 아닌가 생각해 보세요. 내 말에 머리를 끄덕이긴 했는데 다른 손님이 있어서 더 이야기를 못해서 진짜로 공감했는지 모르겠다.

사회생활 하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러면서 나름 체득한 노하우다. 너무 많이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크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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