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시도

서비스를 만들겠다 결심하고 몇달에 걸쳐 시제품을 만들었다. 첫번째 제품이 나왔다.
이 제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듣고 싶었다. 전시회에 나갔다.
아직 100% 동작하는 제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실제 시연을 하는건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만들었다.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처음으로 나가본 전시회였기 때문에 다른 부스에 비해 많이 부족했지만 사람들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높이가 높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회가 끝난뒤 실제로 사용할수 있을만큼 기능을 올려야 했는데..깨달았다.
지금 구조로는 그렇게 만들수 없다는걸..

비슷한 아이디어를 다른 방향으로 틀어봤다. 피봇이라고도 부를수 있을거 같다.
이번에는 서비스가 아닌 모바일 형태로 개발했다. 또 몇 달이 흘렀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내가 처음 생각했던 형태가 아니라는 괴리감이 커져만 같다.
두번째 제품도 거기서 끝이었다.

잠시 쉬었다. 1년가까이 고생했는데 여기서 끝내는게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첫번째와 두번째 시도에서 배운것들을 가지고 다시 한번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처음부터 사람들이 원하는 수준을 맞출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다.
목표가 명확하니 부가적인 부분을 포기하고 결과물의 수준을 높이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몇달뒤 시제품이 나왔다. 괜찮았다. 결과물도 나쁘지 않았다.

시제품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숨기는게 능사가 아니란건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메인 기능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었지만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매일같이 사람들을 만났고 그날 받은 피드백을 밤새 고민하고 수정하고 다시 반영했다.
그러다보니 다음날은 전날 지적받은 기능이 개선된 버전으로 피드백을 받을수 있었다.
한달쯤 지나고 나니 자잘한 지적은 사라지고 편의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를 반영하려면 관련된 기능까지 고쳐야해서 쉽지 않았지만 가능한 수용하려고 노력했다.

3번째 제품이 쓸만해 지고 있다.

잠재 사용자 200명을 만나라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가 프라이머 교육을 마친 졸업생들에게 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http://jmagazine.joins.com/economist/view/311153

4월 동안 많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서비스를 설명하고
시연해서 보여주고
직접 써보게 하면서 옆에서 관찰하고
거기서 나온 피드백을 밤새 반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는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요구는 백로그에 넣고 미뤄놓습니다. 불편하다고 이야기하는것은 “왜 그렇게 느낄까를 다시 한번 곰 씹어봅니다.”

5월도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bootstrap 플러그인

bootstrap이 참 좋기는 하지만 제대로 해보려면 부족한게 많다.
그렇다고 Jquery mobile 같은걸 함께 쓰는것도 약간 비추다. 충돌도 나고..
차라리 플러그인을 가져다 붙이는걸 권한다.

비즈니스 마인드

학원이 하나 있다고 해보자.
강사는 수강생에게 더 나은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좋은 교재를 만들어서 수강생에게 미리 제공하고 싶어한다.
수강생들이 미리 공부해 오면 수업시간에 더 나은 강의를 할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학원 원장은 어떨까? 사람마다 다를수 있지만 일단 먼저 관심을 갖는것은 수강료를 얼마나 올릴수있는 가이다.
강사가 얼마나 강의에 충실하냐는 두번째다. 그게 강의료 인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이겠지만..

강의의 질을 먼저 생각하나요? 아니면 학원의 수익을 먼저 생각하나요?

출판 2.0

전 민음사 대표 장은수님의 인터뷰 입니다.
길은 길어도 한숨에 읽히는 재미있는 기사입니다. 너무 짧은글만 읽지 마시고 이런 글도 한번 읽어보시죠.

http://1boon.kakao.com/bookclub/minibook_20160423

개인적으로 이 글이 마음에 드는건 제가 생각하는 서비스가 앞으로 사업이 변해가는 방향을 거슬르지 않는다는것.

내 생각이 맞았다는 느낌

오늘도 아는분에게 서비스 프로토타입에 대한 데모를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서비스 컨셉에 대해 공감해 주셨고 함께 협업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게 주셨습니다.
뭔가 서로 핏이 맞았다는 느낌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신이 사업하던 초기에 이런 서비스가 있었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을거 같다.
전문적인 교육이나 컨설팅을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다.

하지만 전 알고있습니다. 저나 이런분이 일반인은 아니란것을.
이 느낌을 모든 사람이 똑같이 느끼지 않는다는것을.
그래도 오늘은 기분좋은 하루입니다.

b2c 냐 b2b냐 그것이 문제로다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당연히 b2c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막상 서비스 오픈을 목전에 두고 다시 고민에 빠졌다.
고민에 빠지게된 가장 큰 이유는

  • 시장의 크기
  • 수익 모델

b2b로 가게되면 수익은 빨리 실현될거 같지만 자칫 잘못하면 SI가 될 위험이 있다.
b2c로 가게되면 굶으면서 오랫동안 버텨야만 할거 같다. 투자를 받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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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민을 하면서 알게된것 몇가지

  • 시장이 작으면 b2c를 하기에 어렵다. 1등만 살아남는 시장
  • b2b라고 꼭 회사나 단체를 상대하는건 아니다. 비즈니스를 하는 개인도 b다.

누가 결정해 줄수도 없는거라 힘드네요.

스타벅스

동네에 맛있는 커피점을 하나 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진 청년이 있었습니다.
청년이 원했던건 지나가다 잠깐 들려서 책도 보고 커피맛에 대해 품평도 할수있는곳을 만드는것.
청년은 열심히 커피를 배우러 다녔고 다리품을 팔아서 싼값에 좋은곳을 임대할수 있었죠.
성실하고 열심히 일한덕분에 나름 단골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건너편 1층에 스타벅스가 들어오자 상황은 180도 변했습니다.
꾸준히 늘어나던 손님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단골이라 믿었던 사람들도 발길을 스타벅스로 돌렸습니다.
이벤트를 해도 그때 뿐..월세에 기본 재료비와 인건비때문에 더 이상 요금을 낮추는것도 어려웠습니다.
결국 1년만에 문을 닫을수 밖에 없었죠.

가정해서 써봤지만 이런 상황은 스타트업에게 늘 다가오는 위험입니다.
내가 열심히 안한것도 아니고
멍청하게 가만있었던것도 아니며
내 가게옆에 스타벅스가 들어온것도 내가 뭘 잘못해서는 더욱 아닙니다.

대기업이 Copy Service를 만들면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어떻게 대응하실래요. ^^

사업성

어제 지인으로부터 제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ㅎ

의미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고 돈이 되는것은 아니다.
돈이되는 서비스를 만들어도 돈이 안되는데
돈 안되는 서비스를 만들어어 돈이되게 하는게 가능하겠냐.

앞으로 제가 마주칠 현실이 어떠할지 대충 느낌이 오네요.
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