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서를 리팩토링 하라

사업계획서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사업계획서를 너무 오래 붙잡고 있는것도 그리 좋은것 같지 않습니다. 주기적으로 리팩토링하면서 필요한 실적과 데이터를 확보했는지 확인 합니다.

리팩토링한 계획서는 유효한지 테스트하는게 중요합니다. 사업을 잘 아는 분이나 투자자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는게 제일 좋습니다.

리팩토링과 테스트는 코딩에만 적용하는게 아닙니다. ^^;

개발 이외의 일 챙기기

개발자 출신이 사업하면 많은걸 놓치는데 그중에서 제일 많이 실수하는게 회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이쪽에 젬병이라 매번 시기를 놓쳐서, 마지막에 자료제출하느라 정신없는경우가 많은데요.

세금을 챙기세요. 그러지 않으면 힘들게 번돈 세금으로 다 나갑니다.

이런 말하니 후배가 한마디 합니다. ‘형 그런 일 챙겨주는 사람을 한명 둬요.’ 이 말도 맞기는 합니다만 전 당분간 그러지 않을 생각입니다. 한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법인을 운영하는데 세금과 회계관련해서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직접 경험하고 싶습니다.

알고나서 다른 사람에게 일을 주는게 맞지 않나요?

기업 고객이 생겼습니다.

IT 전문 출판사 한빛 미디어에게 에스프레소북을 디지털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계약을 맺고 돌아왔습니다.

한빛 미디어가 고객이 되었습니다.

베타버전을 오픈한지 7개월만에 올린 첫번째 성과입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서 배운것이 정말 많습니다.

  • 첫번째 계약은 정말 어렵다.: 아직 2번째 계약을 맺은적이 없어 이런 말을 하는게 시기 상조이지만 정말 어려운거 같습니다.
  • 서비스 가격에 대한 기준이 생겼다.: 에스프레소북이 얼마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는데 이번 계약 과정을 통해 이제는 자신있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시간이 오래 걸린다.: 처음 이야기가 나온뒤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때 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조급하게 기다리지 않는게 필요합니다.

서비스 운영비용 면에서  숨통이 트인것도 있지만 책을 가장 잘 아는 출판사로부터 조금은 인정을 받은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많은 응원과 축하를 보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개월 버텼습니다.

에스프레소북 오픈하고 6개월간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매주 한번도 해본적 없는 일을 해야 했고,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장애를 복구하느라 밤을 새야했고, 운영비를 벌기위해 여기저기 강의,강연을 다녀야 했습니다.

6개월간 베타버전 운영하고 받은 성적표입니다.

  • 사용자수 1,300명
  • 집필중인 책 250권
  • 발행된 책 4권
  • 책쓰기 워크샵 1회

투자도 못 받았고, 매출도 없고, 사용자 수도 얼마 안되지만 저는 뿌듯합니다. 6개월간 버틴것만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6개월이 더 중요합니다. 힘내자.

외면하고 싶다면 진실이다

직시하기 보다 외면하고 싶다면 그게 바로 진실이다.

힘들고, 어려운 사건이나 현실은 외면하고 싶어집니다. 현실도피로 볼수도 있죠. 게임,도박,술 등 중독에 빠지는것도 이런 도피방안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일수록 직시해야 합니다. 눈을 가늘게 뜨고라도 끝까지 봐야합니다.

진실을 외면하지 맙시다.

도서관 영업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님의 ‘약장수 이론’ 처럼 사용자 확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죠.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이렇게 해볼까, 아니 저렇게 하는건 어때. 에스프레소북은 책을 쓰는 서비스다 보니 어느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쓰는 사람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잖아. 그렇다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모이는곳에 가서 영업을 해볼까.

그래서 생각한 곳이 도서관 입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본 끝에 일단 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안하기로 결정하게된 주요 이유는

타겟 고객의 범위가 너무 넓다.

그 보다는 본질적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표라면 사용자 확보에 대한 고민 다들 하실거 같은데요. 잘 판단하세요.

애자일하게 책쓰기

http://espressobook.com/books/428

오늘 에스프레소북으로 만든 첫 책 Talking To Humans를 공개했습니다. 이 책은 린 스타트업의 열렬한 지지자인 기프 콘스터블이 글을 쓰고, 뉴욕대 기업가 협회의 프랭크 리마로브스키가 감수했으며, 톰 피쉬번이 삽화를 그렸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할수 있도록 저자들은 무료로 책을 공개했습니다. 원 저작자의 의견에 따라 에스프레소북도 한국어판을 무료로 공개합니다. 많이 읽고 좋은 서비스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다양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 책 구매과정이 불편해요.
  • 온라인 뷰어 UI를 바꿔주세요.
  • 책 내용중 띄어쓰기 틀린곳이 있네요.
  • 오탈자가 보입니다.
  • 직역투가 많이 보여요.

제보(?)해 주신 많은 분들 고맙습니다. 빠른 시간내에 보완하겠습니다. 한번에 완벽하면 더 좋았겠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그렇게 진행하기 힘들었습니다.

서비스도 책도 애자일하게 반복적이고 점진적으로 완성시켜 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왜 책을 만드는 서비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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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북을 지인들에게 처음 소개했을때 이구동성으로 이런 말을 들었다.

왜 하필 책이냐

누가 요즘 책을 쓰냐, 읽지도 않는데

몇달간 6개 VC 파트너를 만났지만 이 분들이 해준말도 비슷했다.

사업성이 부족하다.

대표님은 먹고 살만한데 우리는 못먹고 살거 같아요.

한동안 이런 이야기만 듣고 나니, 내가 잘못 생각한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다. 몇달이 지난 지금은 믿음이 생겼다.

책을 만드는 일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고, 의미있는 작업을 많은 사람들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서비스도 의미가 있다.

글을 쓸줄 알아야 말과 생각이 논리적이 된다.

책은 기록이고, 기록이 쌓이면 역사가 된다.

아무리 의미있는 서비스라 하더라도 지속가능하지 않다면 존속할 수 없다. 그럼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만들수 있을까. 매출을 내거나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 둘다 쉽지않다. 그래도 참 다행스러운건 지적사항이 비슷하다. 이것만 잘 보완하면 될거같다. 아니 된다.

포기도 필요하다

개발자들만 모여있다고 하니 항상 받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마케팅과 홍보는 어떻게 하세요

요즘 제 대답은 똑같습니다.  안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안하는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형태의 마케팅과 홍보는 안하고 있습니다.

그 대신 초기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가장 잘하는부분에 집중하고 못하는 부분은 포기한 겁니다.

그 덕분에 빠르게 서비스는 안정화 되고 필요한 기능을 넣고 있지만, DAU나 MAU 같은 통계치는 그닥 좋은 수치가 아니죠. 언제까지 이런 방식으로 운영할 수 없겠지만 초기에 리소스가 부족한 스타트업에게는 포기도 필요한거 같습니다.

대표가 할일은 돈 벌어오기

10월 한달간 강의를 7개 진행했네요. 역대 최대인거 같습니다.  이번달에 강의를 많이 하게된 이유는 운영비가 없어서입니다. 쓰다보니 마구 슬퍼지네요. T_T

투자를 못받아 형편이 어려운 스타트업은 버텨야 합니다. 바퀴벌레처럼 버티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야 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운영비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개발자가 창업해도 최소 운영비는 계속 들어갑니다. 최소 생활비, 기본 인프라 유지비 등

제 옆에 있는 스타트업은 모두 무급여로 알바와 부모님께 의지하며 버티는데 저는 그런 구조로는 자생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로 돈을 못벌면 다른거라도 해서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합니다. SI를 하던 정부지원을 받던..

투자를 못받은 스타트업 대표의 1대 직무는 앵벌이 ^^;